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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무브 Translation/푸코 읽기6

생명 : 경험과 과학 생명 : 경험과 과학 La vie : l’expérience et la science[1]  미셸 푸코번역 오규진  돋움체 : 1978년 서문과 동일한 부분돋움체(밑줄) : 1985년 논문에서 수정된 부분돋움체 : 1985년 논문에서 제거되었지만, 이해를 위해 1978년 서문의 내용을 남긴 부분〔    〕 : 이해를 위해 역자가 임의로 개입한 부분계몽 : 굵은 글씨로 강조된 계몽은 독일어 Aufklärung의 번역어이고, 그 외 강조 표시되지 않은 계몽은 소유형용사 및 소유대명사를 번역한 경우를 제외하면 프랑스어 Lumières의 번역어이다.   « La vie : l’expérience et la science(「생명 : 경험과 과학」) », Revue de métaphysique et de moral.. 2024. 9. 11.
19세기 법정신의학의 “위험한 개인” 개념에 대하여 (2/2) 19세기 법정신의학의 “위험한 개인” 개념에 대하여 (2/2)미셸 푸코번역: 박홍근(고려대 사회학 박사) (계속) 18세기 인구변동, 도시구조, 산업노동자 문제의 발전은 ‘인구’ 문제라는 생물학적(biological)이고 의료적인 조건에서 등장했는데, 이러한 조건에는 인구의 생존조건(conditions of existence), 거주조건, 영양 조건 및 출산율과 사망률, 병리적 현상들(전염병, 풍토병, 유아 사망률)이 포함됩니다. 사회적 ‘신체’는 단순한 법-정치적(juridico-political) 은유(리바이어던의 정치체처럼)라기보다는 생물학적 실체이자 의료적 개입을 위한 영역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의사는 이러한 사회적 신체와 공공위생학의 기술자여야만 합니다. 19세기에 접어들면, 정신의학은 독자적.. 2024. 7. 22.
19세기 법정신의학의 “위험한 개인” 개념에 대하여(1/2) 19세기 법정신의학의 “위험한 개인” 개념에 대하여[1][2][3] (1/2)   미셸 푸코 번역: 박홍근(고려대 사회학 박사)    어느 날 파리의 형사 법정에서 벌어졌던 짧은 대화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1975년 2월에서 6월 사이에 벌인 다섯 번의 강간과 여섯 번의 강간 미수로 기소된 한 남자가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피고인은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장은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피고인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되돌아본 적 있습니까?” 침묵. “왜, 22살의 나이에 그렇게 폭력적인 충동이 피고인을 압도했습니까?” 침묵. “피고인은 자신을 분석하려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를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자신에 대해 해명해 보십시오.” 침묵. “왜 당신은 폭력 .. 2024. 7. 10.
마르크스와 함께 푸코를: 자본-권력과 지식-권력 마르크스와 함께 푸코를: 자본-권력과 지식-권력 자크 비데(Jacques Bidet) 지음 배세진 옮김 [옮긴이의 말: 이 글은 파리-웨스트 낭테르 10대학과 파리 앙리 4세 고등학교에서 2014년 12월 18-20일에 열린 콜로퀴엄에 제출된 발제문들을 책으로 엮은 , Christian Laval et al., La Découverte, 2015에 실린 자크 비데의 발제문 를 옮긴 것이다. 이 글은 옮긴이가 번역해 출판할 예정인 (자크 비데 지음, 배세진 옮김, 생각의힘, 2021)의 핵심을 평이하게 제시한다. 참고로, 이 푸코에 도달하기 위해 마르크스로부터 출발하는 저서라면, (자크 비데 지음, 배세진 옮김, 오월의봄, 2020)은 마르크스에 도달하기 위해 푸코로부터 출발하는 저서이다. 독자들은 이 두.. 2020. 8. 4.
미셸 푸코의 반反-마르크스 이 텍스트의 번역대본은 다음과 같다. ‘L’Anti-Marx de Michel Foucault’, in Marx & Foucault. Lectures, usages, confrontations (La Découverte, 2015). 번역어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자면, 이론의 전개와 발전을 의미하는 développement의 경우, 맥락에 따라 발전, 전개, 이론적 전개 등으로 옮겼으며, divergence의 경우 분기 또는 분기점으로, diverger는 분기하다로 옮겼다. 윤소영 교수는 발리바르 텍스트의 번역에서 individualisation을 개별화, individuation을 개인화로 구분하여 번역하지만, 이 텍스트에서는 구별하지 않고 모두 개인화로 옮겼으나 대신 원어를 병기했다. construct.. 2019. 3. 19.
푸코와 연필 미셸 푸코의 ​ 출간 기념(!?)으로 푸코가 등장하는, 더 정확히 말하면 푸코 읽기가 소재로 쓰인 단편 소설 하나를 번역해 올립니다. 저자는 미국의 작가 리디아 데이비스(Lydia Davis, 1947~  )로, 1997년 발표된 작품집 (Almost No Memory, New York: Farrar Straus & Giroux, 1997)에 수록된 “푸코와 연필”입니다. 이 작품은 약 10년 뒤에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The Collected Stories of Lydia Davis, 2009)에도 재수록됐는데, 이번에 번역 대본으로 삼은 건 1997년판입니다(원문은 첨부파일을 참조해주세요). 작품 감상을 방해할 수 있으니 여타 더 자세한 정보는 작품 뒤에 (늘 그렇듯 주저리주저리) 적어놓은 ‘코멘.. 2017.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