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무브 연재완료79 예브게니 픽스 <플레시카의 이론> 플레시카의 이론 예브게니 픽스 번역, 서문, 해제: 이종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지난 2월 서교연 컨퍼런스에서 라는 글을 발표한 적 있습니다. 토론자셨던 김수환 선생님께서 이 글의 챕터들은 각각 하나의 글로서 펼쳐져 상세하게 이야기되어야 한다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그 작업의 일환으로 이 글에서 분석되고 있는 논문, 작품들을 번역해 보고자 합니다. 이 글의 시작점이 되는 예브게니 픽스의 짧은 논문 은 그의 사진 프로젝트 (2013)의 이론적 바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우 짧고 엉성하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글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간략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웹진 인-무브 - 미하일 쿠즈민의 와 러시아 퀴어 문학 (3) (tistory.com) 미하일 쿠즈민의 와 러시아 .. 2023. 6. 1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산투쟁에 연대하는 연구자, 지식인들의 지지선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산투쟁에 연대하는 연구자, 지식인들의 지지선언에 함께 해주십시오. 2023년 3월 22일 일간지에 다음 선언문을 게재하는 것으로 목표로 전국의 연구자, 지식인들의 서명과 광고료 모금을 받고 있습니다. 지지선언문에 동참하시고자 하시는 연구자, 지식인 선생님들께서는 다음 링크로 서명과 모음동참을 부탁드립니다. https://forms.gle/ngHMmyJVXBi5moHW7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투쟁에 함께 연대한다 우리가 그들을 ‘도와주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의 투쟁이 우리에게 오랫동안 잃어버린 대의를 일깨워주고 있고, 우리는 그들 덕분에 우리가 직면해 있는 문제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으며, 우리가 어떤 대의를 추구하.. 2023. 3. 3. 미하일 쿠즈민의 <날개>와 러시아 퀴어 문학 (5) 미하일 쿠즈민의 와 러시아 퀴어 문학 (5) 이 종 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그런데 송어가 계속 두드리면 얼음이 깨지기는 깨지는 모양입니다. 배부자료 4쪽과 5쪽에 현대 시인들의 시 세 편을 보면 말입니다. 마렌니코바와 스타로둡체바, 그리고 트랜스젠더인 체르니쇼프의 시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크세니야 마렌니코바(1981-) *** 시디를 몇 장 들고 가는 길 어차피 넌 듣지 않을 테지만 나도 나대로 할 일이 있어: received files 폴더에 내가 받아 둔 mp3랑 포르노사진이 있거든. 뭐가 들어 있을지 모르겠다만. 그녀는 말라깽이, 키도 자그마하고 그녀 왈, 이 따위 가슴으로 뭘 하겠어 징글징글해 그녀는 갈비뼈를 쓰다듬다가 갈비뼈를 세다가 웃어 그 옆에 누워있는 나 (몸집이 큰 사람한테는 그게 당.. 2023. 1. 20. 무엇이 지하철을 멈추게 하는가, 서지 않는 열차를 멈춰 세운 장애인 1. 무엇이 지하철을 멈추게 하는가, 서지 않는 열차를 멈춰 세운 장애인 2. 2021-22,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행동_전장연 논평과 시민사회단체 성명 3. 전장연 지하철행동 관련 읽어보면 좋을 글들 1. 무엇이 지하철을 멈추게 하는가, 서지 않는 열차를 멈춰 세운 장애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근길 지하철 행동 성명 및 글모음 정우준 | 노동건강연대,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장애인이동권, 그들이 지하철을 세운 이유 언젠가부터 출근길 지하철을 타러 역사에 내려가면 듣는 방송이 있다. "금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불법시위'로 인해 지하철이 상당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해"달라는 서울교통공사의 방송이다. 2021년 12월 3일 시작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출근길 .. 2022. 12. 26. 미하일 쿠즈민의 <날개>와 러시아 퀴어 문학 (4) 미하일 쿠즈민의 와 러시아 퀴어 문학 (4) 이 종 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소비에트 붕괴 후 1990년대에 새로 출간된 쿠즈민의 의 표지 2. 쿠즈민의 : 집과 몸 사실 오늘 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 어떤 역사적, 지리적 맥락에 놓여있는지 그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 퀴어 문학 일천년을 훑고서 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합니다. 고백하자면 이 책을 번역하면서 제목이 참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우선 원문은 ‘날개들’입니다. 이렇게 번역하면 임팩트가 부족한 것 같아서 ‘날개’로 했습니다. 그러자니 이상의 와 겹쳐서 난감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세계 최초로 동성애 주제를 다룬 영화의 이름도 ‘날개’였습니다. 바로 스웨덴 영화감독인 모리츠 스틸러의.. 2022. 12. 24. [성명] 노동자들의 권리는 하나다. 노조법 2.3조 개정하라. [성명] 노동자들의 권리는 하나다. 노조법 2.3조 개정하라. 윤석열 정부의 강압으로 화물연대노동자들의 파업이 진압되었다. 윤석열 정부는 파업을 ‘집단적인 폭력면허’라고 규정하며, 오직 파업을 철회해야 대화가 시작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러나 지난 6개월 동안 화물연대와 대화를 거부한 것은 윤정부다. 화물연대의 파업 중에도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대화의 장을 촉구했고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 자리에서도 ‘대화의 여지가 없음’을 반복한 것은 윤정부다.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유최안씨와 비정규직 노동자 6명이 노조법 2.3조 개정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지 보름이 되었다. 이들의 생존을 건 싸움은 파업의 끝이 아니라 .. 2022. 12. 14. 이전 1 2 3 4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