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과자긍심1 미하일 쿠즈민의 <날개>와 러시아 퀴어 문학 (4) 미하일 쿠즈민의 와 러시아 퀴어 문학 (4) 이 종 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소비에트 붕괴 후 1990년대에 새로 출간된 쿠즈민의 의 표지 2. 쿠즈민의 : 집과 몸 사실 오늘 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 어떤 역사적, 지리적 맥락에 놓여있는지 그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 퀴어 문학 일천년을 훑고서 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합니다. 고백하자면 이 책을 번역하면서 제목이 참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우선 원문은 ‘날개들’입니다. 이렇게 번역하면 임팩트가 부족한 것 같아서 ‘날개’로 했습니다. 그러자니 이상의 와 겹쳐서 난감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세계 최초로 동성애 주제를 다룬 영화의 이름도 ‘날개’였습니다. 바로 스웨덴 영화감독인 모리츠 스틸러의.. 2022. 1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