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구3 신화와 키치 사이의 일상: 『공통의 장소: 러시아, 일상의 신화들』 서평 신화와 키치 사이의 일상: 『공통의 장소: 러시아, 일상의 신화들』 서평 김무겸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세미나회원 1. 『공통의 장소: 러시아, 일상의 신화들』는 소비에트 시절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살다가 미국으로 망명한 문화비평가 스베틀라나 보임의 책이다. 이 책은 1994년에 미국에서 처음 출판되었고, 2002년에는 러시아어 판본이 출판되었다. 한국에서는 러시아 문학 연구자인 김민아의 번역본으로 2019년에 나왔다. 출판 직후, 서구의 비평가들은 하나같이 ‘외부자가 된 옛 소련인’이라는 보임의 이중적 정체성에서 글의 독특한 힘을 보았다. 서구 유럽의 지적 담론과 소비에트인의 문화적 감각을 동시에 가질 수 있었던 보임의 이중적 정체성이 해당 문화 내부에 사는 사람들의 관습화된 지각으.. 2022. 4. 28. 부르디외 사회학의 주요 개념들 개관 피에르 부르디외 사회학의 주요 개념들 개관: 핵심 개념들의 유기적 관계 김현준 _서교인문사회연구실(사회이론 연구팀) 부르디외의 이론의 출발점, 인식론적 전제는 ‘사회적 공간(social space)’과 사회적 ‘실천(practice)’이다. 따라서 이 두 개념으로부터 설명을 시작하면 좋을 듯하다. 사회적 공간(social space)은 사회 세계를 실체론적(substantialist) 방식으로 생각하는 경향과 단절하고 관계적(relational)으로 이해하려는 것이다(Bourdieu, 1998:31). 행위자들은 이 사회적 공간 내에 위치지어져 있으며 객관적 구조나 제도는 이 공간의 역학 관계로부터 파생한다. 이 사회적 공간의 구체적이고 경험적인 세계가 바로 장(field)이다. 그리고 사회적 공간에서 .. 2020. 1. 6. 어떻게 사물을 응시할 것인가: 재현과 실재의 문화사회학 어떻게 사물을 응시할 것인가?: 재현과 실재의 문화사회학 김현준ㅣ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모든 시선과 표상은 문화적인 동시에 사회적인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문화를 통해, 문화와 함께 행동하며, 사회는 문화적 퍼포먼스로서 재현된다. 이 연재 글에서는 문화주의, (포스트)구조주의, 구성주의, 실재론 등 사회과학 및 문화연구방법론을 통해 재현과정, 즉 문화-사회적 텍스트를 응시하고 해석/해체하는 기초적인 관점을 다룬다. 이 연재는 2016년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진행한 문화연구방법론 "응시와 재현의 문화사회학" 강의원고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학술논문이 아니므로 인용은 삼가해 주세요. 문의는 이메일(hyunjun79@daum.net)로 주시기 바랍니다.)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본 것을, 또는 보고 있.. 2018. 5.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