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트2 예브게니 픽스 <플레시카의 이론> 플레시카의 이론 예브게니 픽스 번역, 서문, 해제: 이종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지난 2월 서교연 컨퍼런스에서 라는 글을 발표한 적 있습니다. 토론자셨던 김수환 선생님께서 이 글의 챕터들은 각각 하나의 글로서 펼쳐져 상세하게 이야기되어야 한다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그 작업의 일환으로 이 글에서 분석되고 있는 논문, 작품들을 번역해 보고자 합니다. 이 글의 시작점이 되는 예브게니 픽스의 짧은 논문 은 그의 사진 프로젝트 (2013)의 이론적 바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우 짧고 엉성하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글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간략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웹진 인-무브 - 미하일 쿠즈민의 와 러시아 퀴어 문학 (3) (tistory.com) 미하일 쿠즈민의 와 러시아 .. 2023. 6. 13. 신화와 키치 사이의 일상: 『공통의 장소: 러시아, 일상의 신화들』 서평 신화와 키치 사이의 일상: 『공통의 장소: 러시아, 일상의 신화들』 서평 김무겸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세미나회원 1. 『공통의 장소: 러시아, 일상의 신화들』는 소비에트 시절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살다가 미국으로 망명한 문화비평가 스베틀라나 보임의 책이다. 이 책은 1994년에 미국에서 처음 출판되었고, 2002년에는 러시아어 판본이 출판되었다. 한국에서는 러시아 문학 연구자인 김민아의 번역본으로 2019년에 나왔다. 출판 직후, 서구의 비평가들은 하나같이 ‘외부자가 된 옛 소련인’이라는 보임의 이중적 정체성에서 글의 독특한 힘을 보았다. 서구 유럽의 지적 담론과 소비에트인의 문화적 감각을 동시에 가질 수 있었던 보임의 이중적 정체성이 해당 문화 내부에 사는 사람들의 관습화된 지각으.. 2022. 4. 28. 이전 1 다음